음푼자냐나

도서표지

글 안재윤 / 그림 박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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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 여러 나라에는 길을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복이 없는 사람이 복을 타러 떠나기도 하고, 주인공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길을 떠나기도 하지요. 이 과정에서 주인공들은 타인에게 도움을 받고, 부탁을 받으며 사람들과 인연을 맺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 이야기 역시 새로운 운명에 놓인 두 자매가 각기 다른 태도로 길을 떠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건넛마을 추장과 결혼하기 위해 길을 떠난 두 자매의 여정에서 극명하게 다른 성격과 마음씨가 드러납니다. 언니 음푼지카지는 자신만만하고 당찬 대신 타인의 조언이나 관습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하지만 조용하고 상냥한 음푼자냐나는 건넛마을로 가는 길에서 만난 절름발이 여자, 거지 할머니, 작은 쥐, 배고픈 개구리, 물 긷는 여자아이의 부탁과 조언을 귀담아듣습니다. 타인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희생적인 행동의 결과로, 이들은 음푼자냐나의 운명을 결정지을 힌트를 하나씩 줍니다. 음푼자냐나는 이들의 조언 덕분에 추장의 저주도 풀어냅니다. 이미 정해진 불가역적인 운명 또 자신의 행동과 마음씨로 인해 바뀔 수 있음을, 운명을 찾아 떠난 자가 자신의 복된 행동으로 다른 이를 구원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지요. 저자는 관습을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인 언니 음푼지카지와 타인을 위할 줄 아는 동생 음푼자냐나의 말투와 행동을 대비적으로 그려 냈습니다. 화가 역시 두 주인공의 차이를 뚜렷하게 나타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에 회화적 기법을 혼용해 삐죽삐죽한 머리와 녹색의 이미지로 언니의 표독스러운 표정과 개성을 살렸고, 용기 있고 따뜻한 성품의 동생은 노란색 의상과 단정한 머리로 표현했지요. 또한 나무와 풀 같은 아프리카의 자연 풍광을 판화 질감으로 표현하여 독특함을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