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도서표지

글 우현옥 / 그림 김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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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래그림책 127권. 정조가 들려주는 수원화성 이야기다. 느릿느릿 수원화성을 거닐면 곳곳에 배여 있는 정조의 마음을 깊이 느낄 수 있다. 오래도록 상투적으로 써 왔던 ‘문화유적을 통해 조상의 숨결을 느낀다’는 말의 본 뜻을 하나하나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수원화성이다. 수원화성은 이렇듯 우리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그 멋진 만남을 정밀하고 섬세한 그림으로 전하고자 한 화가의 마음을 담고 있다.

이 책에 담긴 그림들은 무려 8년이란 인고의 시간을 거쳐 완성되었다. 늘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았던 숭례문이 화마에 처참히 무너지고, 사람들이 우리 건축물은 외면한 채 유럽의 장대한 석조건축물만 부러워하는 사이, 그러한 사실이 안타깝기만 했던 화가는 우리만의 미학이 담긴 건축물들을 묵묵히 화폭에 옮겨 담았다.

구석구석 자료를 모으느라 수원화성을 수도 없이 드나들고, 정확한 단청의 묘사를 위해 그림을 그리는 내내 한 손에는 털이 빠진 가장 작은 붓,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커다란 확대경을 들고 작업을 했다. 온종일 같은 자세로 그림에 몰두하다 보면 손가락 마디마디부터 온몸이 마비되는 고통을 겪기도 여러 번이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장인 정신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 주는 열여덟 점의 그림이 탄생되었다.

건축물을 이루는 돌 하나하나의 세밀한 묘사는 처음에 지어진 모습을 사실 그대로 보여 주려 했으며, 빨강 노랑 등 과감히 표현된 배경색은 시공을 초월한 건축물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알려 주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