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나무

도서표지

글 허정윤 / 그림 정진호

3G/LTE 등으로 재생 시 테이터
사용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꿈북 듣기

책소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독특한 이야기 구조와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보다 쉽게 전달하는 그림책이다. 의 허정윤 작가가 글을 쓰고, ‘2015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 상’을 수상한 정진호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재기 발랄한 글과 개성 있는 그림으로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두 작가는 를 통해 그동안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다.

작품 속 투명 나무는 안락한 숲속 1번지에서 풍요와 여유, 평온과 화목을 즐기며 살아가는데 어느 날 찾아온 뜻밖의 손님(인간)으로 인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 처하게 된다. 자연을 탐하는 인간, 그로 인해 색을 잃고 황폐해져 버린 투명 나무의 모습은 화려하고 찬란했던 이전의 모습과 대조되어 더욱 큰 상실감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인간이 휩쓸고 간 숲속 1번지, 이후 이야기는 땅위에서 일어나는 일과 땅속에서 일어나는 일로 나뉘어 펼쳐진다. 이야기 하나를 이분하여 보여 주는 독특한 구조는 엇갈려 버린 인간과 자연의 행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이제 투명 나무가 있던 땅위에는 잿빛의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 있다. 반대로 땅속에서는 투명한 빛의 여린 생명들이 다시 뿌리를 내린다. 인간을 피해 땅속으로 내려간 투명 나무들의 모습은 언제까지나 자연이 우리 곁에 머물러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무언의 경고를 보내고 있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주제이지만 풍성한 색감으로 채워진 그림은 아이들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들은 눈앞에 펼쳐진 신비로운 그림을 감상하는 동시에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스며든다.